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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치과위생사 역할 찾다 ●치위협 학술대회

관리자 기자  2005.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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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명 참석 ‘대성황’


치과위생사들의 연례 학술모임이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제5회 치과위생사의 날 및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하 치위협) 창립 28주년 기념학술대회가 지난 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전국 각지에서 치과위생사와 치위생과 학생 등 모두 2000여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웰빙시대!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모두 10개의 특별 및 학술강연, 자유연제가 펼쳐졌다.


컨벤션센터 A, B, C 등 3개 강연장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국립암센터 서홍관 박사의 ‘흡연과 구강질환 그리고 금연방법’이라는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3개의 학술강연, 6개의 자유연제가 주말 치과위생사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 가운데 경영이나 환자 응대 등 일상 진료상담에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 일부 강연에는 많은 참석자들이 몰려 관심이 집중됐으며, 각 강연주제들도 학술대회 대주제 아래서 적절히 소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예년에 비해 많은 참석자들 때문에 학술대회 강연장이 좁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만큼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테이블 클리닉이나 포스터 발표 내용도 최신 분석결과가 도출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이 보고돼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인 성장을 보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자유연제 강연의 경우 시간이 20∼30분으로 강연시간이 너무 짧아 연자나 청중모두 강연에 몰입하기 어려웠으며, 강연장 분위기 역시 시종 산만했던 점 등 진행상의 문제점은 향후 개선돼야할 점으로 지적받았다.


학술대회와 함께 그랜드볼룸, 국화룸 A, B, C와 1층 로비, 지하1층 로비 등에서는 구강위생용품 및 기자재 전시, 치과위생관련 도서 전시, 테이블 클리닉, 구강보건 포스터 전시, 치과위생사 캐릭터 코너, 한국치위생사후원회 코너, 구강보건교육특위 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운영돼 강연만큼이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폐회식에 앞서 펼쳐진 ‘Dental Hygiene Festival"에서는 가수 이기찬 씨가 특별 초청돼 축제 분위기의 대미를 장식, 마지막까지 치과위생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학술대회 개회식에는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 김춘진·김선미 의원, 이종구 복지부 건강증진국장, 김영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회장 등 내외빈들이 대거 참석해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문경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지한 자세로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을 통해 우리의 미래와 힘찬 내일을 읽을 수 있다”며 “오늘 이 행사로 우리 치과위생사들이 보다 앞서가는 최신 정보를 통해 업무능력에 있어 진일보할 수 있는 유용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개회식에서 치과위생사의 권익증진과 협회발전 등의 공로로 제3회 치과위생사상을 수상하기도 한 문 회장은 참석자 전원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는 등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보였다.


안성모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장 선거공약 중 하나가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가 되겠다’인 만큼 치과위생사들의 업무한계와 관련,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방향이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향후 치협과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