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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테크 “빠를수록 좋다” 개원 2∼3년차 부터 준비

관리자 기자  2005.07.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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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펀드상품 인기 높아
라이프 사이클 맞춰 투자를

 

한국 사회가 고령화시대로 진입하면서 직장인들과 자영업자 사이에서 老테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노후준비가 필수여건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직장인들처럼 정년 퇴직 후 퇴직금이 지급되거나 연금이 지급되는 공무원들의 경우와는 달리 대부분이 퇴직금이 없는 개원의로 평생을 근무하다가 일선에서 퇴직해야 하는 치과의사의 경우 노후 대책은 더욱 절실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건강이 최고의 재산인 치과의사들에게는 언제 갑자기 불행한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미리미리 젊어서부터 준비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 급식받는 원로 회원 ‘씁쓸’


지난달 20일 열린 치협 고문단와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대화들이 오고갔다.
서울지부 임원을 역임하기도한 모 원장의 경우 최근에 종로에 있는 파고다 공원에서 시민단체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후배 치과의사가 있다, 예전 대의원 총회에서 쩌렁쩌렁 하게 의견을 발표하던 모 원장의 경우 보증을 잘못 선 자식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모 치대 학장을 역임했던 모 교수의 경우 형편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하다 등.
이날의 대화는 그래도 한국 사회에서 최고 전문직종이라는 치과의사라의 얘기가 아니라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 들리기도 했지만 이것이 현실임을 직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치과의사들도 젊어서는 이같은 본인의 노후모습을 감히 상상이나 해보았을까? 아무리 젊어서 잘 나갔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참으로 참담할 수 있다는걸 느끼게 하는 사례였다.


치협에서도 회원들의 노후 대책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단체퇴직연금보험이나 단체로 개인연금보험을 체결해 보험가입을 유도했으나 오래 지속되지 않은채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부나 분회 차원에서 퇴직후 복지기금이나 격려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으나 명예롭게 은퇴해 남은 여생을 여유있게 살기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전문가들의 조언


보험컨설턴트나 은행원,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들은 노후대책 준비가 빠를수록 좋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공한 노테크가 되기 위해서는 넉넉한 노후자금 준비와 함께 건강한 몸, 80세까지 할 수 있는 일을 가져야 한다면 금상첨화라는 것.
현재 생명보험회사와 은행, 투자회사 등 금융권에서는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각종 상품을 앞다퉈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재 60세 이하인 개인연금보험의 가입 연령 제한이 없어지고 80세로 제한된 민영건강보험 상품이나 주택을 담보로 노후 생활자금을 연금처럼 매달 받는 주택담보연금(역모기지) 보험상품도 출시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개인연금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에 가입해 매월 일정정도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

 

 

#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평생 진료실에서 환자를 돌봐야 하는 치과의사들의 경우 본인의 미래를 대비해 차분하게 계획을 갖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ING 생명보험사의 노재수 컨설턴트는 “개원초기에는 대출금 상환 등 부담이 따라 생각할 여유가 없다가 개원 2~3년차부터 준비를 시작하는게 보통”이라며 “얼마전까지만해도 개인연금이 주류를 이뤘으나 요즘에는 펀드로 운영되는 상품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노 컨설턴드는 “의사들의 경우 보통 자기 순수입의 30% 정도를 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연금보험의 경우 연금 뿐만 아니라 저축의 개념도 포함돼 있다”며 “평균수명도 길어지고 개원경쟁도 치열해지는 현 상황에서 자기의 라이프 사이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