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치과 진료의 보급을 위한 (가칭)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회장 백대일·이하 학회)가 창립됐다.
학회는 지난 9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를 열고 초대회장으로 백대일 서울치대 예방치학 교수를 선임하는 등 학회의 공식적인 발족을 대내외에 알렸다.
학회는 지난 5월 14일 발기인 총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창립총회를 가짐으로써 예방치과계에 새로운 흐름을 임상가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이재현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장, 김주환 대한구강보건협회 전 회장 등 예방치과계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김용기 가온치과병원장이 부회장, 김동기 치협 부회장, 정호용 원장이 감사로 각각 선임됐으며, 발기인 대표를 맡아 학회 창립에 기여해온 신승철 학장은 총무이사를 맡았다.
백대일 초대회장은 “최근 정부가 공공의료를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 시기적절하게 우리 학회가 발족됐다”며 “학회 창립을 위해 노력해오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기 치협 부회장은 안성모 협회장의 축사를 대독,“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예방치의학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학회를 창립하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치과계를 아우르며 실제적인 예방진료 중심의 치과진료를 학술적, 기술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학회창립을 축하했다.
이날 총회에서 학회는 주요사업으로 ▲예방치학 관련 연구, 학술적 정보교류 ▲학술강연회, 세미나, 특별강연회 수시 개최 ▲영문학회지 발간 ▲정부 및 민간단체 또는 관련업체의 위임연구 및 공동 활동 등을 설정하고 새로운 진료법 개발 촉진, 예방치과 진료의 적절한 활용 등을 위한 학술적 근거 마련 및 보급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학회는 구취, 치아미백, 계속관리 등 각 예방 진료 분야별로 회원망을 구축, 사실상 네트워크 형태로 학회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과기총, 학술진흥재단, 치협 산하학회 진입 및 등재를 추진하는 등 대내외적인 위상정립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회는 앞으로 홈페이지(www.cyworld
.com/kacpd)와 언론매체를 활용한 학술대회 홍보 등을 통해 학회 발족 및 활동사항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회원 가입 문의 : 017-410-2842(지윤정 사무국장).
한편 이날 창립총회이후 열린 제1회 학술대회에서는 ▲예방치과 진료실 운영법(제1부) ▲구취조절에 대한 연구 및 임상 동향(제2부) ▲구취크리닉 운영법(제3부) 등 세 가지 큰 주제로 신승철 단국치대 학장, 홍정표 경희치대 교수, 정영복·정호용·임영일 원장 등이 연자로 나서 강의를 펼쳤다.
특히 현재 일본에서 직접 구취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슈니찌 혼다 박사는 ‘일본의 구취클리닉 운영법 및 임상진료 시범’ 강연을 통해 클리닉 운영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강의, 주목을 받았다.
혼다 박사는 평소 기술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측면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구취원인을 파악, 이를 진료에 적용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