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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 왜 이러나 인터넷 뉴스전달 매체 등장

관리자 기자  2005.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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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쟁 밀려 신중성 결여


지난번 국민일보 사태와 달리 이번 보도에 대해 치과계가 우려하는 것은 이들이 매체 영향력에서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개원의는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 조회수가 20만 건을 넘나드는 것과 공중파 방송, 그것도 9시 간판뉴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방영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파장을 우려했다.
문제는 이들이 왜 이 같은 보도를 여과 없이 내보내게 됐는가하는 점으로 일각에서는 언론사들의 ‘조급증’과 ‘여론지상주의’를 꼬집는다.


즉, 최근 들어 다수의 인터넷 뉴스전달 매체가 등장하면서 속보 경쟁에 내몰린 기존 언론들의 성급함이 이번 사태를 조장 및 방관했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 매체가 공중파 및 주요 언론사로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언론의 사명을 외면한 채 인터넷 포털 미디어의 파괴적인 이슈 생산력만을 차용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문제제기나 검증과정에서 보다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관련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이나 치과 의료에 대한 깊이 있는 자문 확보보다는 인터넷에 게재된 여론의 향방을 주시하며 이에 편승하는 태도를 취했다는 것이 이번 사태를 지켜본 치과계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