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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Focus/강주성]교합균형과 교합접촉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

관리자 기자  2005.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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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주5일제를 맞으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치의학 분야에서도 스포츠 치의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가되고 있다.
스포츠 치의학의 연구방향은 크게 악안면 영역의 외상 방지를 위한 mouth guard, face guard의 연구에 관한 것과 구강기능과 전신기능관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본인이 이번에 연구한 내용은 후자에 관한 것으로서, 그동안의 말초수준의 연구를 참고로 중추수준에서의 구강기능과 전신기능과의 상관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럼 구강기능(특히 교합)과 전신기능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혹자는 교합의 균형을 맞추면 전신의 균형이 맞아 온갖 질병을 고칠 수 있다는 다소 당황스러운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구강기능과 전신 사이에는 어떠한 상관관계도 없다고 결론짓는 연구도 다수 있다.
한편 구강기능과 신체기능 간에 어떠한 긍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학자들은 교합접촉과 이 악물기 그리고 교합균형 등이 사지의 근력을 증가시키며, 균형감각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한다.


본인은 구강기능과 전신기능 간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구강기능과 전신기능 간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 수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교합접촉이라는 것도 일종의 말초자극의 하나이며, 말초자극은 필연적으로 중추로 들어가 해석되어 다시 말초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이 사실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으며, 말초자극이 중추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연구되어 오고 있다.


일상에서 예를 들어보자.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에 몰두할 때 이를 꽉 물게 되거나, 집중해서 큰 힘을 내야 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물게 되는 것을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또한 졸음이 올 때 껌을 씹거나 음식을 먹음으로서 졸음을 쫓는 경험도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시사 하는가? 신체는 의미 없는 일을 하는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집중하거나 각성이 필요할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물게 되는 것이다.
또한 힘을 집중할 때도 이를 꽉 무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본인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뇌파측정을 이용한 실험연구에서 교합접촉이 있는 경우(B)와 교합안정장치를 이용해 교합접촉을 균등하게 분산시킨 경우(S)가 교합이 없는 안정위 상태(R)에서 보다 알파파의 전체적인 비율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빠른 알파파(11~13Hz의 뇌파로써 신체는 긴장이 풀려있으면서도 주위집중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가 발생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교합접촉이 있는 경우(B)와 교합균형을 부여한 상태(S)에서는 대뇌의 보조운동 영역(복잡한 운동을 조율하는 부위)과 뇌의 사지의 운동과 그리고 구강의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 간에 상관관계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와 과거의 연구들, 그리고 일상에서의 경험들을 통해 구강의 기능, 특히 교합접촉 자극은 대뇌를 통해 신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말초자극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이가 없으면 빨리 늙는다’, ‘이가 없으면 치매에 걸리기 쉽다’ 등의 옛말도 모두 일리가 있는 말이며, 자연치 상실과 노화, 자연치 상실과 치매라는 주제도 훌륭한 연구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