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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치대 산본병원 “치협 윤리위 제소” 초강수

관리자 기자  2005.07.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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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치과의사회


원광대 산본치과병원 설립단계에서부터 설립을 적극 반대해온 군포시치과의사회(회장 최창섭·이하 군포시분회)가 이 병원을 치협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포시분회는 지난 12일 원광치대 산본분원대책위원회를 긴급 소집, 원광치대 산본병원의 치과의사 윤리에 심히 위배되는 행위와 환자 유인행위, 치과의사 품위 훼손 행위 및 회원 상호간의 유대를 심히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치협에 징계를 요청하며 치협 윤리위에 제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본시분회는 “본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분원설치를 강행해 설립된 원광치대 산본분원이 최근 개원기념행사 등을 통해 또다시 보여준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공정하고 합리적인 의료체계를 위해 지방치대 수도권 분원의 설립을 반대하며 치과의사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건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는 강한 입장을 밝혔다.


산본시분회는 원광치대 산본분원이 개원 직후 ‘산본치과대학’이라는 명칭사용과 전단지를 통해 불법 의료광고를 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환자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영리위주의 행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본시분회는 또 지난 7일 열린 개원 1주년 기념식에서 지역주민에 무료시술증을 나눠주는 등의 환자유인 행위와 다름없는 행위를 했고, 저녁에는 산본 중심상가 광장에서 고성의 이벤트성 공연으로 개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저속한 방식의 홍보행위로 의료인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본시분회는 “원광치대 산본분원이 개설된 것에 대해 치협의 역할에 재차 유감을 표명한다”며 “개원기념식에 치의학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사안이므로 치협의 공식적인 사과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상천 원광치대 산본치과병원장은 “지역치과의사회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