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치과의사회(회장 김종규)가 지역 의약단체들과 함께 2005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한 자원봉사대를 발족했다.
부산지부(회장 신성호)는 지난 8일 해운대구청에서 해운대구치과의사회,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의 단체가 모여 2005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결의와 함께 자원봉사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알려왔다.
특히 해운대구 소재 치과, 병원, 한의원, 약국 등은 오는 11월 18일~19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휴무 없이 개원·개국하며, 이들 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영문 등 외국어로 표기된 지도를 자체 제작, 각국 정상을 비롯한 외국 방문객이 사용할 숙소에 비치키로 했다.
또 정상회의 운영 기간 중에는 병원별 상시 비상체계를 갖추고 방문 외국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긴급 출동하는 것은 물론 병원 방문 시 우선 진료 혜택,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와 처방을 위해 자체에서 통역관을 확보 등의 시스템을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수시로 전개될 각급 민간단체의 APEC 정상회의 현장 활동 시 자원봉사자에 대한 무료진료 등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지역 의료계 인사들은 최근 약대 6년제 시행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의사회, 약사회가 이번 활동을 계기로 화합의전기를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기대도 걸고 있다.
부산지부 관계자는 “APEC을 준비하는 해운대구 치과의사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발빠른 행보에 주목하며 다른 구(군)치과의사회도 국제적 행사에 적극 동참, 세계 속의 부산시치과의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