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국가중 증가속도 최고
우리나라의 노인부양비 증가가 OECD 국가 중 가장 급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이 같은 양상에 따라 고령층에서는 의료관련 지출 등을 늘리는 등 소비패턴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재정경제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와 국제통화기금(이하 IMF) 등 각종 국제기구가 발표한 고령화 관련 자료를 요약해 발간한 ‘인구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급속하게 진행되며 특히 노인부양비율의 경우 오는 2030년 37.3%에서 2050년 69.4%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OECD의 평균치인 2050년 48.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미국(34.9%), 영국(47.3%), 프랑스(46.7%) 등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료에 따르면 고령층의 경우 의료, 에너지, 주택 등 관련 항목의 지출은 늘리는 반면 자동차, 교통, 교육 등의 지출은 줄이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연령에 민감한 의료 관련 서비스의 경우 저출산에 따른 청소년층의 수요 감소로 국가 전체로 볼 때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재경부는 자료를 통해 고령화문제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보완키 위해 단편적인 개혁보다는 의료 및 연금제도 개선 등 의료, 노동, 연금시장 등을 포괄하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