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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공휴일 진료 늘려야 주 5일제로 적자 가속… 가산율 확대 급선무

관리자 기자  2005.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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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공청회


주5일제로 전환되는 현 시점에서 환자 내원 빈도수가 줄어드는 의료 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휴일, 야간 진료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이하 병협)는 지난 20일 ‘휴일 및 야간 진료 활성화 방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날 연자로 나선 박상근 병협 총무위원장(인제대 상계 백병원장)은 병원들의 적자 요인을 보전키 위해 휴일 및 야간 진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응급실은 야간 시간대의 경우 항상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비 응급환자의 응급실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일, 야간 진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치과, 안과 등 특수 진료과의 경우 야간 진료기관을 마련, 환자들의 시간적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야간에 참고 견뎌야 할 고통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야간진료를 위한 선행 조건으로 휴일 및 야간 진료기관에 대한 정부의 배려를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야간 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의료 기관들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현 수가 체계로는 경영에 별 도움이 안돼 향후 휴일 및 야간 진료를 그만두겠다고 답한 의료 기관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을 선행돼야 하고, 정부는 적절한 휴일, 야간 진료 수가의 반영을 해야 한다”며“야간 가산율 적용 시간대를 오후 6시로 환원하고 심야 시간에 대해서는 추가 가산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주5일제를 실시하는 의료 기관에서는 토요일 진료에 대해 공휴일 가산율을 적용, 응급실 운영 관련 적정 수가 보전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