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치협, 복지부 종합병원 관련 규정 폐지(안) 반대
최근 보건복지부가 종합병원에서 필수 진료과목 및 전속전문의 규정을 폐지, 기능중심 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 나온 가운데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회장 이희철·이하 병치협)가 이에 따른 입장을 표명했다.<본지 7월 28일자 3면 참조>
병치협은 회원들과 일부 치과 전문지를 대상으로 밝힌 보고서에서 “치과의사전문의 제도 실시 이후에 종합병원 치과는 많이 어려워진 상태로 필수 전문 과목에서 마저 제외된다면 이는 전국 종합병원 치과는 문을 닫으라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병치협은 또 “현재 수련의를 선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야간당직까지 무릅쓰며 지역사회 치과응급환자 및 개인치과의 사고환자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종합병원 치과 스탭들은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병치협은 “공식적으로 종합병원의 필수전문과목 폐지를 반대하며, 복지부가 굳이 일부과목을 폐지하고 싶다면 공공구강보건 의료 전달 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치과만은 필수과목으로 유지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치협은 “치협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시행위원회가 조속히 개최되길 촉구하는 한편 오는 8월 중 국회 의원회관 내에서 현행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에 대해 공청회를 연다”고 밝히고 “공청회 내용을 9월 국정 감사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