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이달 16일부터 진료 시작한다

관리자 기자  2005.08.01 00:00:00

기사프린트

청와대·복지부 등 관심 고조
올 연말까지 6천명 진료 예상


장애인치과진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서울특별시립장애인치과병원이 이달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은 이수구 부회장이 서울지부 집행부를 이끌 당시 서울특별시를 적극 설득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설립된 것으로 민간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설립했다는데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또한 지난 90년 보라매병원과 91년 분당에 장애인구강보건진료센터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해온 치과계로서도 숙원사업이 이뤄진 것으로 치과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의 운영은 서울지부(회장 김성옥)가 서울시(시장 이명박)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위탁경영을 맡았으며, 이 병원의 성공여부가 장애인치과병원의 전국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의회에서 병원운영에 관한 규정과 지원예산안을 승인받아 2005년도 예산으로 22억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병원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위원장은 김성옥 서치회장이 맡고 있으며, 병원장은 송세진 전 군진지부장이 채용돼 몇 개월전부터 개원준비에 만전을 기해오고 있다.
성동구 홍익동(현 성동구보건소)에 위치한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건평 420평으로 38명(병원장 포함 치과의사 5명, 치위생사 10명, 치과기공사 3명 등 보건직 21명, 장비 담당자 등 기술직 3명, 기능직 4명, 관리직 6명)의 의료진이 중증장애인에 대한 치과진료와 정기 구강검진, 예방진료, 섭식 기능 요법 등 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장애인 구강보건 연구 및 개발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진료대상은 치과적 문제를 갖고 있는 중증장애인 및 경증장애인, 서울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입원중인 노인장애인 환자이며, 보험수가는 일반인과 동일하게 적용하되 보철진료 등 일반진료에 대해서는 장애등급과 경제적 수준을 고려해 감면해 줄 방침이다.
이 병원에는 장애인전용 유니트체어 13대, 전신마취진료 시설 및 장비, 전신진정시설 및 장비, Full PACS 등이 설치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6천명의 환자진료를 예상하고 있다.


김성옥 운영위원장은 “책임이 상당히 크다. 서울시청서 많은 도움을 주고 전임 이수구 회장이 주춧돌을 세워 결실을 보게됐다. 후임자로서 마땅히 누가 되지 않도록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병원설립 전부터 실무를 맡아온 박영철 전 치무이사(현 공보이사)는 “병원이 건립되는 것을 알고 청와대, 복지부, 부산광역시, 경기도 등에서 관심이 높았다”며 “적자운영이 불가피해 스마일 재단서 재정적 지원을 받도록 계획돼 있다. 지난 90년부터 치과계에서는 장애인치과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해 숙원사업이 이뤄진 만큼 치과의사들도 이 병원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