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악관절학회 참석…구연·포스터 등 맹활약
우리나라의 턱관절학자들이 일본에서 맹활약하고 돌아왔다.
(사)대한턱관절연구회(회장 정훈)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일본 마츠에시에서 개최된 제18회 일본악관절학회에 23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구연 1강좌, 포스터 발표 11개 등 활발한 학술 및 인적 교류를 펼쳤다.
일본악관절학회는 평소 정회원이 약 3천여 명에 이르며 이번 학회 등록회원수 역시 1천300여명을 기록한 대형 학회다.
특히 정훈 회장은 턱관절 미세직경내시경에 고주파를 응용한 주제발표를 통해 턱관절의 습관성 탈구 증례에 대해 미세직경의 내시경을 이용, 관찰 및 시술을 함으로써 바람직한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향후 고주파를 턱관절 분야 치료에 효율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해 일본악관절학회 및 동경의과치과대학의 악관절 치료부 관계자와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이어 대회기간 중 열린 포스터 발표에서는 양병호 한림대의대 교수, 이상화 카톨릭의대 교수, 윤경인 을지의과대학 노원을지병원 교수가 포스터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모두 95개 포스터가 발표돼 9명이 포스터상을 수상한 이번 학회에서는 양병호 교수 등 외에도 신성수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치과 교수 등 한국 치과의사들의 포스터가 총 11개나 발표돼 활발한 연구실적을 자랑했다.
정훈 회장은 이번 학회참가와 관련 “고주파 치료를 턱관절 미세직경내시경에 응용한 이번 발표에 대해 일본학회 측 연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기존 포스터 발표에서 임상증례 등만을 보고하던 것에 비해 이번 학회에서는 기초연구와 관련 내용도 다수 포함돼 향후 한국 턱관절학의 가능성과 높아진 학문역량을 입증한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내년 일본악관절학회는 국제대회로 개최키로 결정돼, ‘제1회 국제 및 제19차 일본악관절학회(The 1st International and 19th Annual Meeting of the Japanese Society for the TMJ)’가 2006년 7월18일부터 21일까지, 나고야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학회에서는 모든 심포지움 및 강의 내용이 동시 통역될 예정이며, 특히 심포지움에서는 대한민국의 턱관절학을 자세히 소개할 섹션이 준비될 전망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