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감소 무려 62.7%
20%이상 준 곳 30% 넘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 상반기동안 수입이 감소한 개원가가 무려 62.7%에 해당했다.
의료전문 포털사이트 아임닥터(www.iamdoctor.com)가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원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상반기의 수입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369명 가운데 62.7%에 해당하는 231명이 지난해보다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해 개원가 불황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수입이 감소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개원의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의 큰 폭의 수입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이상 수입이 하락했다’는 응답자는 114명(30.9%)에 달했으며, ‘10∼20% 하락했다’고 답한 개원의는 54명(14.7%), ‘5∼10% 하락했다’는 36명(9.8%), ‘5% 이하 하락했다’는 27명(7.3%)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수입이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0% 이상 증가했다’는 15명(4.1%), ‘10∼20% 증가했다’는 9명(2.4%), ‘5∼10% 증가했다’는 15명(4.1%), ‘5% 미만 증가했다’는 9명(2.4%)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나머지 90명(24.3%)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수입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 아임닥터 관계자는 “개원가 수입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환자들의 내원일 수가 줄어든 데다 약국 이용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소비심리 위축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 이상 수입증가에서부터 변동 없음, 20% 이상 하락에 이르기까지 총 9개 항목에 대해 해당사항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