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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국회씨’ 복지위, 국감소재 찾기 부심

관리자 기자  2005.08.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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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에 현안 달라” 직접문의
김춘진의원도 의제 공모나서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8월 현재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이 국정감사 소재 찾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각 의원실 관계자들은 현재 건강보험관리공단,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 등 정부 산하 기관 단체는 물론 의협, 병협, 한의협 등 유관단체가 지적하고 있는 각 현안 챙기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 같이 각 의원실이 국정감사 소재 찾기에 나선 것은 매년 나오는 진부한 소재로 국정감사에 임할 경우 시민단체는 물론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표를 먹고사는 의원들의 경우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고 이를 살려야 하는 것이 보좌진들의 임무 중 하나.


최근들어 각 의원실 보좌진들은 “치협의 현안사업이 뭐냐? 어려운 점이 있으면 이야기 해달라. 해결토록 노력하겠다. 보건복지 정책 중 정부가 잘못한 부분이 있냐 ”는 등등의 질문이 부쩍 늘었다.
최근 히트 치고 있는 영화의 제목 ‘친절한 금자씨’와 같이 ‘친절한 국회 씨’가 돼 가고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이 같은 국회 현상을 잘 활용하면 치협 등 의료계 단체의 회무 추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즉 정부가 확답을 피하거나 의료정책에 있어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명확한 자료를 국회에 제공, 국정감사장에서 이를 관철시키거나 지적할 수 있다는 것으로, 대 정부 정책 건의를 몇 번 하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의협이나 몇몇 단체들은 역대 국정감사에서 이를 활용해 현안사업을 관철시키거나 사회 이슈화에 성공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봐온 것이 사실이다.     
치의 출신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된바 있는 김춘진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의제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김춘진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식약청,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기관을 감사하게 되며, 이들 기관들에 대한 민원, 부당한 업무처리 사례, 정책제안, 업무개선 방안을 포함해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이 부각되거나 개선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는 사례가 있다면 적극적 의견을 개진해 달라”면서 “이번 국감에서 이를 적극 반영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생산성 있는 국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에 대한 의견은 김 의원실 이메일 kimcj@assembly.go.
kr과 홈페이지www.cjkim.org를 통해 제안하면 된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