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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태제거·구강건조 예방 요구르트 ‘효과 만점’

관리자 기자  2005.08.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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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이형란씨 발표

 

기능성 요구르트가 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요구르트가 구강 내 설태 제거와 구강 건조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흥미를 끌고 있다.
‘요구르트를 이용한 구강간호가 경관영양환자의 설태 제거와 구강안위에 미치는 효과’라는 논문을 최근 발표한 이형란 씨(경희대학교 대학원 간호학과)는 요구르트를 이용한 구강 간호의 실증적 증거를 제시, 활용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경관영양환자란 입으로 식사를 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해 튜브 등으로 소화기에 유동식을 주입함으로써 영양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방법이다.
연구 방법은 S 의료원에 입원한 환자 총 64명을 대상으로 실험군(31명)과 대조군(33명)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실험군에게는 요구르트를 이용한 구강 간호를, 대조군은 클로르헥시딘액 0.02%를 이용해 매일 2회 1주일간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군의 경우 요구르트로 인한 치아우식을 예방하기 위해 생리식염수에 적신 거즈로 닦아내는 과정을 반복했으며, 설태 제거 정도, 구강 건조도, 구강 안위도 등 3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실험 결과 설태 제거는 요구르트를 이용해 구강간호를 한 실험군의 경우 현저히 떨어진 수치인 1.35를 기록해, 0.02% 글루콘산 클로르헥시딘액을 이용한 대조군의 2.24보다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강 건조도의 경우 요구르트를 이용해 구강간호를 했을 경우 2.61에서 1.5로 크게 떨어졌으나, 글루콘산 클로르헥시딘액 처치는 2.76에서 2.27로 소폭의 감소를 보였다.
구강 안위 부분에서도 실험군이 2.75에서 1.46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대조군에서는 2.58에서 1.91로 소폭 감소, 요구르트가 구강의 편안감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구강 안위란 구강 내 불편함이 없거나 완화된 상태를 말한다.)


이형란 씨는 “제한적인 실험군 채택으로 인해 실험 결과를 일반화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으나 구강 관리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요구르트는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 환자간호에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