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선 투명성 공고히 하겠다”
안성모 협회장 취임 100일…본지 단독 인터뷰
“앞으로는 언론보도를 막는데 급급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존경받는 치과의사상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
안성모 협회장은 지난 8일 제26대 집행부 출범 100일을 맞이해 지난 17일 치협 회장실에서 치의신보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현 집행부의 회무추진 방향과 향후 치협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제시했다.<관련 인터뷰 10·11면 참조>
이날 안 협회장은 최근 불거진 공중파 방송매체의 보도사태와 관련,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과의사상을 구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구성된 대언론 TF팀을 가동해 앞으로의 사태에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단기적인 대응방안도 밝혔다.
안 협회장은 대정부 정책과 관련, 앞으로 치협은 영리법인 허용과 광고 자율화에 따른 제반 문제를 TF팀을 통해 적극 대처하는 한편 구강정책과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협회장은 “정부의 영리 법인 허용 방침과 광고 완화에 따른 우려가 심하다는 개원가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면서 “영리 법인 문제의 경우 이미 TF팀을 구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광고 자율화에 따른 문제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적극 개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협회장은 계속 불거지고 있는 간접 선거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 선거 제도를 개선 할 뜻임을 비쳤다.
안 협회장은 “기존의 대의원선거 제도의 폐단을 없애기 위한 대안으로 2000여 명의 선거인단을 구성, 간접 선거와 직접 선거의 절충된 모습의 효과적인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아날 인터뷰에서 안 협회장은 ▲공공보건의료확충 5개년 종합대책안 ▲협회장 공약 사항에 대한 의견 ▲치과계 언론에 바라는 점 ▲치과계 문화 이벤트 추진 방향 ▲치과계 수장으로서의 철학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표명했다.
이밖에 안 협회장은 정부나 보건사회연구원에서 보건소장에 이르기까지 공직에 진출하는 치과의사 수가 많아야 한다며 이들에 대해 지원할 뜻을 밝혔다.
또 안 협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100일 동안 언론사태, 간호조무사 X 레이 촬영 단속 등 갖가지 일들이 벌어졌다”며 “치협 집행부에서 나름대로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지만 회원들이 먼저 현행 법을 지키는 등 노력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는 김성욱 총무이사, 이원균 공보이사 등이 참석, 향후 치과계가 나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최종환 기자 choi@kda.or.kr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