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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공과·치위생과 4년제 전환 “인력활용·수급 등 신중 고려를”

관리자 기자  2005.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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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교육부·복지부에 건의


교육인적자원부가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사립대 통폐합으로 인해 치기공과와 치위생과들의 잇단 4년제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치협이 이들 인력에 대한 활용 및 인력수급 문제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치협은 특히 관련 사안이 치과의료계의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 의견수렴 과정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지난 12일 교육부와 복지부 등에 정식 건의하고 “인력 수급 등 전반적인 문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만큼 치과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치협은 건의서에서 “치과의료계와 관련된 학과가 개설돼 있는 보건의료 관련 대학들이 통합운영을 명분으로 3년제 학제로 운영되던 치기공과와 치위생과의 학제를 4년제로 전환, 신입생을 선발 하는 것은 산업사회 전문인력 양성 배출을 위해 전문대학 학과에만 관련 학과 설립을 한정한 기존 정부의 설립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치협은 또 “4년제 커리큘럼에 대한 정확한 설정이 미흡한 실정에서 기존과의 승계라는 명분으로 3년 과정의 교육기관을 4년으로 연장하는 것은 경제적, 인적 자원낭비가 우려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협은 특히 이들의 인력활용 문제와 관련 “치과기공사의 경우 현재 과잉배출로 인해 기공사협회에서 정원 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4년제 전환으로 인한 학력인플레까지 겹칠 경우 고학력 실업자가 양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치협은 아울러 “치위생과의 경우 개원가 인력구인난이 심각한 상태로 오히려 전문대학 치위생과의 신설 또는 정원 증원이 절실한 상태”라며 “통폐합을 통한 정원 축소는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치과위생사 경우 출산 및 육아 등의 문제로 평균 근무연한이 4~5년 정도로 짧은 현실에서 “4년제 학사과정의 신설로 인해 근무연한이 더욱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 치협의 생각이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