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첫 진료…사랑의 손길 펼친다”

관리자 기자  2005.08.22 00:00:00

기사프린트

장애인 치과진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서울특별시립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김성옥 서울지부 회장)이 지난 16일부터 진료를 시작, 의미있는 첫발을 내딛었다.<관련기사 8월 1일자 사설 및 7면 톱기사>


그동안 빠듯한 일정 가운데서도 개원준비에 박차를 가해온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은 이날 오전 9시 진료시작을 위한 모임을 갖고 당일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개원식은 오는 9월 26일 오후 3시 이명박 서울시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서울지부가 서울시를 적극 설득해 민간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최초로 설립한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이 진료를 개시한 이날 첫 번째 환자는 성동구 마장동에 사는 우청길(78세) 할아버지였다.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은 지난 1일부터 전화로 환자 예약을 접수, 9월 5일 이전의 환자가 예약된 상태로 지난 주에는 구강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위주로 진료하다 22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돌입했다.


이 병원에는 임지준 진료부장과 김지수·서혜원·조현미 치과의사 등 상근치과의사 4명을 비롯해 치과위생사 10명, 간호조무사 4명, 치과기공사 1명, 행정지원팀 6명 등 총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이날 진료에 앞서 김성옥 병원장, 최남섭·이준규 부회장, 조대희 총무이사, 권태호 재무이사, 박영철 공보이사, 김용식 자재이사, 김소현 치 무담당이사 등 서치 임원과 직원, 병원 임직원, 김태균 성동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치과계 전문지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모임을 갖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성옥 병원장은 “그동안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자”고 격려한 뒤 “사랑으로 뭉쳐 봉사한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월 13일부터 병원장에 임명돼 병원 개원준비에 큰 역할을 맡아온 송세진 초대병원장이 지난 7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함에 따라 당초 병원설립안대로 김성옥 서울지부 회장이 병원장을 맡아 운영해 나가게 됐다.
김성옥 병원장은 이날 모임에서 개원준비에 기여한 송세진 초대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