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경영자급 대상 “구인난 해법 모색” 관심집중
치과 전문간호조무사 학원을 설립 운영할 지도자 양성 과정이 국내 최초로 단국대 평생교육원에 개설돼 내달 3일 첫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학사학위 이상인자를 대상으로, 3일부터 12월 11일까지 15주간 교육하게 되는 단국대 평생교육원 구강보건지도자(치과전문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자 과정)과정의 첫 입학생은 3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단국대 평생교육원은 앞으로 한 기수 당 30명씩 1년에 2기수 60명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구강보건지도자 과정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치과전문 간호조무사를 본격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내년 초나 올 연말이면 탄생한다는데 있다.
교육 이수자들은 구강보건 마인드나 치과의료 특성을 인식, 추후 치과전문 간호조무학원을 설립하거나 전문경영자로서 학원을 경영할 수 있는 기본자질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이들이 학원을 설립하거나 특정학원에서 경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경우 치과간호조무사를 배출토록 노력, 치과를 아는 조무사들의 양성이 기대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치과위생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와의 갈등과 치과전문간호사제도 자체가 법적으로 인정된 제도가 아닌 만큼, 여러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간호조무사협회는 이번 단국대 평생교육원의 구강보건지도자 과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
조무사협회는 구강보건지도자 과정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된다면 추후 한의전문 간호조무사 양성 과정 추진도 고려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구강보건지도자 양성 교육답게 ▲학원 수강생 모집 방법 ▲학생관리법 ▲학원설립 및 운영방법 ▲학생취업관리법 등이 중점 교육된다.
또 ▲치과진료실 관리나 ▲환자관리▲치과장비 강의법 등 기본적인 치과진료의 특성교육도 준비돼 있다.
교육생담당자들은 치대 교수나 간호조무학원 운영자, 간호조무사협회 담당자, 보건공무원들이 맡아 실무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과 산하 서울지부는 그 동안 만성적인 개원가 구인난 해소를 위해 여러 제도를 도입 추진한바 있다.
치협은 지난 2003년도 간호학원협의회와 치과특설반 설치협약을 체결해 구인난 돌파구를 모색한바 있으며, 서울지부는 치과 전문 간호조무사 교육생 교육을 실시 하는 등 치과계의 고민과 대책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던 만큼 이번 구강보건지도자과정의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