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계 “서비스 개선 환영”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19일 ‘오는 2009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의 수업연한을 6년으로 연장하고, 학제로 2+4년 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를 환영하는 약계와 전면 철회를 주장하는 의료계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부의 약대 6년제 도입과 관련 의료계는 집단 휴진을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2000년 의약 분업 당시와 같은 의료 기관이 문을 닫는 제2의 의료대란의 우려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약대 6년제 도입과 관련 “국민보건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약사양성 교육체계 구축, 폭넓은 교양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전문 인력 양성, 국제적 기준에 상응하는 국제수준의 학제 마련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약대 6년제 학제개편과 관련 학제연장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의료계와 질 좋은 약제서비스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는 약계 사이에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이하 의협)는 성명을 통해 “약대 학제연장은 국민이 받을 혜택보다 교육비부담, 의료비부담 등의 부작용이 더욱 클 것이 자명하다”고 강력하게 약대 6년제를 철회 할 것을 밝혔다.

반면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이하 약사회)는 약대의 학제 개편이 더 좋은 약제 서비스를 원하는 국민의 기대와 의약산업발전 목표에 부응하는 결과가 되도록 약사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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