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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시내버스 의료광고 공간으로 “매력”

관리자 기자  2005.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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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지하철역, 시내버스 등이 의료광고의 새로운 마케팅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치과 분야에서도 지난 6월경부터 서울 광진구분회가 구회 차원에서 지하철 역사에 공동으로 홍보 광고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하철역 의료광고가 늘고 있는 추세다.


광진구 분회는 서울 광진구 내에 있는 지하철 2호선, 5호선, 7호선 등 9개역 주 출입구에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익성 광고와 함께 지역내 치과의원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명시한 지적도 광고를 공동으로 게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처럼 지하철역이나 시내버스 등이 의료광고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광고가 판을 치고 있어 예전만큼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지하철공사의 ‘2005년 상반기 수송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역의 경우 일평균 수송인원이 9만1463명에 달했으며, 이어 신림역(6만9332명), 고속버스터미널역(6만2775명), 명동역(4만2624명) 등의 유동인구를 나타내고 있다.
명동역의 경우 지하철 자판기를 비롯, 지하철 입구에서 승강장까지의 계단, 승강장 맞은편 벽에서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대여섯 가지의 의료광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지하철역과 함께 시내버스 음성광고도 의료광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버스 음성광고는 한 정류장당 한 가지 광고만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더욱 의료기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진구회 한문성 회장은 “공동광고를 통해 개인적인 광고를 자제하면서 과대광고도 막고 홍보 비용도 절감하는 등 효과가 크다”며 “또 공익광고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치과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심어주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지하철역과 시내버스가 의료광고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과 관련, “이들 공간들이 의료광고 공간으로 부각되는 것은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군에게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