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바람이 치과의원에만 불어닥친 것인가?
올해 상반기 기관당 진료비를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요양기관 중 치과의원만이 기관당 진료비 감소 현상을 보여 치과의원이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하 심평원)이 최근 발표한 ‘2005년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2005년도 상반기 치과의원의 기관당 진료비는 4천89만5000원으로 나타났으며, 2004년 상반기의 기관당 진료비 4천93만원에 비해 0.09% 감소했다.
그러나 치과병원은 2005년 상반기 기관당 진료비가 1억8천59만3000원으로 2004년 상반기 1억6천9백98만1000원에 비해 6.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과의원을 제외한 모든 요양기관에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 증가세를 보여 치과의원만이 불황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약국은 2004년 상반기에 비해 2005년 상반기의 기관당 진료비가 9.08% 증가했으며, 종합병원은 4.88%, 병원은 3.96%, 의원은 2.69%, 한의원은 4.76%, 한방병원은 0.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치과의원의 올해 상반기 전체 요양급여비용은 4천9백58억9천7백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46% 증가했으며, 치과병원의 전체 요양급여비용은 2백4억7백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16% 증가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