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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태연맹 개혁바람 거세다 4개국 대표 정관개정안 의견 조율

관리자 기자  2005.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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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연맹의 지도가 새롭게 바뀌어 갈 것인가.


지난 2002년 서울에서 열린 아태회의에서부터 아태연맹에 대한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의 개혁주도 국가들이 이번 몬트리올 FDI 총회에서도 개혁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지난달 20일~27일 기간동안 캐나다 몬트리올 파레스 데 콩그레스에서 열린 제93차 FDI 총회 기간 중 24일 오후 2시 15분부터 열린 아태지역기구회의(APRO)와 25일 오전 8시30분에 열린 아태지역기구회의가 한국 등 개혁주도 국가들과 일부 회원국들의 불참으로 공식적인 회의가 되지 못했다.
반면, 한국 등 개혁주도 4개국 대표들은 이와는 별도로 23일 10시 30분경 대회장의 한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아태연맹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관개정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들 4개국 대표들은 24일과 25일에도 별도로 모임을 갖고 23일 회의 때 합의가 안된 사항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준식 국제이사는 지난해 한국 등이 상정한 정관개정안이 4분의 3이상 찬성 규정에 묶여 0.78표차이로 아깝게 부결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마련하는 정관개정안은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 각 회원국에게 미리 전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국제이사는  “지난 20여년간을 한두 사람이 아태연맹을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끌고갔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한 이번 정관 개정안은 이미 수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에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개정된 FDI 정관을 모태로 마련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정관개정안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문 국제이사는 “현행 아태연맹 정관은 원시적 수준으로 실권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안타까워 하며 “이번 정관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아태연맹은 확실히 달라질 것이며 새로운 바람이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4개국은 앞으로 서신을 통해 정관개정안의 문구 수정 등 최종 조율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4개국 회의에는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 이수구·김동기 부회장, 문준식 국제이사, 박영국 수련고시 이사 등 5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