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부터 진료에 들어간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의 위탁경영을 맡은 서울지부(회장 김성옥)는 역사적인 소명의식을 갖고 최대한 순조롭게 운영해 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서울지부는 최근 임지준 진료부장을 비롯한 상근치과의들의 동반사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했다.
서울지부는 최근 송세진 병원장의 사퇴에 이어 상근치과의사들이 집단사직서를 제출하고 이후에 서울지부가 오해받을 소지가 큰 유인물이 배포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성옥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문제는 서치 집행부에 대해 상당히 큰 오해를 빚을 수 있는 부분”이라며 “서치 회무에 10년 넘게 일해 오면서 제 모토가 ‘금전문제는 깨끗하게 하자’이다. 한점의 오해소지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 회장은 “돈 문제와 관련돼 문제가 있다면 회무를 이끌어 갈 수 없다. 회장 자격이 없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오해는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로 오해를 불식시켰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서울지부 임원들은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 임지준 전 진료부장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전후 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임지준 전 진료부장은 진료부장에 취임한 지 일주일여만에 병원 운영과 관련한 여러가지 문제점 등을 제기하며 지난달 18일 상근치과의사들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임지준 진료부장은 (가칭)대한장애인치과학회 임원 등에게 본인의 사퇴이유와 병원 운영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유인물을 배포해 파문이 확대됐다.
서치는 임지준 전 진료부장의 유인물이 서치와 김성옥 회장에게 엄청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커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었으나 임지준 전 진료부장이 지난달 30일자로 서치 회장과 병원운영위원회, 장애인치과학회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함에 따라 이 문제가 일단락 되게됐다.
서울지부는 “현재 김소현 담당이사와 임원들이 돌아가면서 진료하고 있어 진료에 차질이 없다”며 “다음주 중으로 인사위원회를 통해 진료부장과 상근치과의사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