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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가 말하는 Seminar Point]신홍수 목동모아치과 원장/‘미다졸람 정맥 진정요법을 통한 임프란트 수술’

관리자 기자  2005.09.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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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란트가 대중화되면서 일반치과의사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상악동 거상술이나 자가골이식 등 수술방법이 비약적인 발전은 이뤄져 왔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나 공포감 해소에 대한 관심은 적은 것 같다. 이러한 환자분들에게 개원가에서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의식진정요법이 추천된다.


의식진정(Conscious sedation)은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기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물리적 자극이나 구두 명령에 명확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의식 수준의 최소한의 저하상태라고 2003년 ADA에서 정의 하였다.


임프란트 수술시 구강이나 근육, 흡인의 방법들은 수술시 환자의 상태를 적절히 조절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사용의 제약이 있다. 진정을 위한 여러 투여방법들 중 임프란트 식립이나 부가적 수술인 상악동 거상술, 자가골 채취술 등을 할 때 수술에 대한 공포와 부담으로부터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미다졸람 정맥내 진정요법’이 추천된다.


미다졸람(midazolam)은 다른 약물에 비해 순환 및 호흡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선행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 빠른 회복, 비교적 오심과 구토가 드물며, 약한 동통억제 등의 치료효과를 가진다. 적응증은 공포감 가진 환자분이나 구토반사 등이 심하여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의 거의 대부분의 치과치료에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의 한계상 장시간의 긴 수술이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 등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또한 전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는 제외된다.
금기증으로는 임산부, 알콜중독자, 미다졸람에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 정신이상자 정도이다. 현재 필자는 임프란트 수술이나 심한 공포감, 구토반사가 있어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존, 보철, 레이저치료, 외과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전신적인 문제가 없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하며(ASA I, II), 동의서를 작성하고 시술에 대해 설명과 동의를 얻은 후 시행된다. 많은 치과의사분들이 주저하시는 이유가 환자에 대한 안정성 문제와 향정신성의약품의 관리, 정맥(IV) 확보라는 측면일 것이다.


여러 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약물의 주입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맥박산소포화농도측정기(pulse oxymeter) 정도의 모니터 기계로 환자의 상태만 잘 감시한다면 시술 중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환자분을 깨울 수 있고, 또한 과다한 진정은 역전 약물인 플루마제닐(Flumazenil)이 존재하므로 비교적 안전하다 하겠다.


혹시나 하는 사고에 대한 대비로 치과마취과학회에서 주관하는 심폐소생술(CPR) 강의와 실습을 통해 준비한다면 진정요법 뿐만 아니라 일반진료시 환자의 생징후가 문제가 될 때 적절한 대비로 안전할 것이다.


약물의 보관과 관리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관리 대장 별지 제 20호 서식, 별지 제 21호 서식, 폐기 과정을 증명할 수 있는 현장 사진 촬영 후 출력하여 장부에 첨부해 두고 2년간 보존하면 되며, 약물을 금고에 이중 보관해 둔다면 문제가 없다. 정맥로 확보는 현실적으로 치과의원에서 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내과병원에 의뢰하면 그 또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아프고 힘든 임프란트 수술에 대한 기억을 가지게 할 것인가? 아니면 편안하고 아픈 기억이 없는 임프란트 수술을 할 것인가? 많은 병원에서 임프란트 시술을 하는 레드오션의 경쟁 속에서 진정요법은 분명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