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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진료봉사 역할 모델 제시 수원치과의사회 ‘한가족치과진료소’ 개소

관리자 기자  2005.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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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치과의사들의 진료봉사를 위한 새로운 역할 모델이 제시됐다.
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김기달)는 지난 2일 경기지부 회관 1층에 위치한 한가족치과진료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결손아동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발적 봉사를 다짐했다.


한가족치과진료소는 지난 1989년 9월 박흥식, 유경희, 장지헌, 백진기, 이진구 원장 등이 경기지부 회관 1층에서 진료를 시작, 초대소장에 박흥식 원장이 취임한 이래 지난 9대 김정석 소장까지 모두 9명의 치과의사 소장들이 역임했으며 수원시에서 매년 2천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등 수원시내 대표적인 진료 봉사단체로 자리 잡아 왔다.


수원시치과의사회는 이날 개소식을 기점으로 한가족 치과진료소를 정식 인수해, 앞으로는 300여명 전 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진료에 매진하게 된다.


봉사진료는 매주 토, 일 양일간 진행되며 주중 1일은 스케일링만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원시치과의사회측은 공단, 심평원 등 관련기관들과 스카이덴탈, 신흥, 코아덴탈, 성원덴탈 등 치과기재 업체들의 협조를 얻는 것은 물론 회의 예산을 절감하고 자선골프대회를 열어 자금을 모집할 예정인 등 ‘제2의 개소’를 전력을 다해왔다.
특히 새로 개소된 진료소는 신형 유니트 체어 2대와 디지털 엑스레이 등 최신 기자재 뿐 아니라 진료소 내부 역시 산뜻한 인테리어로 단장해, 일반 치과의원과 다름없는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기달 수원시치과의사회 회장은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봉사에 참여해준 모든 회원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진료소 개소로 신경치료 후 보철치료가 가능한 등 일반치과와 똑같은 수준의 진료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지역 치과의사회에서 이처럼 새로운 치과진료봉사의 형태를 제시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안성모 협회장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치과의사들에 대해 떠드는데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이런 활동들을 꾸준히 많이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결과는 10년후에나 나오겠지만 국민에게 존경받는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이번 수원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의 노력은 전체 치과의사들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 김성일 경기지부 회장 등 치과계 내빈들과 수원시청, 심평원, 공단, 인근 보건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