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발표
한국의 국민의료비 지출 대비 본인부담 비율이 OECD 국가 중 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하 공단)이 지난 7일 발표한 ‘OECD Health Data 2005를 통해본 한국의 보건의료 현실’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의료비 지출 대비 본인부담 비율은 2003년을 기준으로 41.9%로 OECD 국가들 중 멕시코(50.5%)와 그리스(46.5%)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공지출 비율은 49.4%에 그쳐 미국,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도 한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율은 5.6%로 OECD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율은 1991년도와 비교 시 2003년도에 27.3%의 증가를 보여, OECD의 평균 증가율인 24.6%보다 높게 나타나, 향후 한국의 국민의료비 지출이 현저하게 증가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국민 1인당 의사 방문횟수는 2002년도를 기준으로 10.6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본이 14.1회로 가장 많고 슬로바키아(13회), 체코(12.9회), 헝가리(11.9회)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남성의 흡연률은 2001년도를 기준으로 61.8%로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