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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이온음료 치아우식증 유발한다

관리자 기자  2005.09.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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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 치의학과 서동구씨 발표

 


최근 각종 이온 음료 및 요구르트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음료가 치아 탈회 및 치아 우식증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흥미를 모으고 있다.
최근 연세치대 치의학과 서동구 씨가 발표한 ‘Telemetry를 이용한 기호성 음료의 구강 내 ph 변화 및 회복 속도측정’ 논문에 따르면 각종 이온 음료를 비롯해 요구르트가 치아 탈회 및 치아 우식증 유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기호성 음료 pH 회복 능력은 치아 우식증 발생 및 예방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즉,  구강 내 식품이나 음료로 인해 임계(경계) pH 5.7이하로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경우 치아 탈회 및 치아 우식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는 ‘telemetric method’가 사용됐는데, 치아 표면의 가장 가까운 부위에 micro-eletrode를 장착, 변하는 pH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피 실험자의 치아 표면에서 pH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4명의 피검자를 대상으로 구강에 micro-eletrode를 장착해 콜라, 이온 음료, 오렌지 주스, 요구르트, 커피를 각각 섭취하게 하고 구강 내 ph 변화 및 회복 여부를 조사했다.
실험 결과 요구르트 투입 직후 pH 4.69까지 급격히 하강했으며, 30분경과 후에도 pH 5.7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온 음료의 경우 투입 후 pH 5.17까지 하강했으며, 5분 후에 pH 5.7을 회복했다.
아울러 ▲콜라는 투입 후 pH 4.69까지 하강 후 20초 후에 pH 5.7을 회복했고 ▲오렌지 주스는 투입 후 pH 5.43까지 하강 후 20초 후 pH 5.7을 회복했으며 ▲커피는 투입 직후 pH 7.41까지 상승 후 pH 6.98까지 하강했다. <그래프 참조>


서동구 씨는 “요구르트의 경우 pH의 회복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이를 많이 섭취하는 아동이나 소아에 대해 치아 우식 유발의 가능성을 주지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권호근 교수(연세치대 예방치과)는 “이온 음료의 경우도 치아 우식증을 유발 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이온 음료는 소아과에서 탈수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에게 많이 권하는 것으로 이온 음료 사용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