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32년째 뭉치는 역전의 용사.”
치과군의관들의 친목모임인 ‘왕방동우회(旺芳同友會)’가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한 식당에서 창립 32주년 기념 자축모임을 가졌다.
왕방동우회는 지난 1971년 7월부터 1972년 7월까지 1년 사이 육군 제3치과 근무대에서 동고동락한 치과군의관 전우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 73년 9월 15일 서울에서 첫모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32년째 인연을 이어오면서 그 동안 서로의 전우애를 다져왔다.
같은 시절, 같은 부대에서 치과군의관 생활을 함께 한 이색적인 치과의사들의 클럽인 왕방동우회는 특히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월례회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속력과 우애를 짐작할 수 있다.
동우회에서는 이번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10여일간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를 부부동반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는 등 계속해서 뜻 깊은 모임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동우회에는 당시 근무대장인 변석두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당시 선임 장교였던 이양구 원장을 비롯, 심훈, 김명동, 전광선, 황세일, 손의명, 성철제 원장 등이 회원으로 속해있다.
변석두 전 의장은 “지난 32년 동안 전우들끼리 매월 모임을 지속해온데 힘입어 올해는 부부동반의 가족여행을 함께 떠나게 됐다. 매우 의미 있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