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들의 다빈도 10대 질병에 치과질환이 매년 포함돼 있고 빈도수와 진료비가 늘고 있어 한국인 노년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의출신 김춘진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4년 6개월간 65세 인구의 다빈도 상병진료 실적에 따르면 치수 및 치근단 주의조직의 질환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매년 5-6위를 다투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도 발생한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의 질환은 남성노인의 경우 모두 35만2천1백23 건으로 총 진료비만해도 1백10억6천여만원이었다.(10대상병 중 5위)
치은염 및 치주 질환 조직도 진료건수 30만3955건에 진료비 77억6천만원을 기록, 10대 상병 중 7위를 기록했다.
2001년 외에도 4년여간 남성 노인들의 치과관련질환은 다빈도 10대 질병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국사회가 노령화되면서 노령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민들에 자치하는 치과질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주목된다.
2002년도 치과관련 두 상병에 대한 진료건수는 치수 및 치근단 주위 조직질환이 41만7377건,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건수는 34만2557건 이었으나, 2004년도에는 49만4519건과45만722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여성노인의 경우 남자와는 달리 발생빈도가 높은 10대 상병에는 포함되지 않아 남자보다는 여성의 구강건강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