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지방 치과대학 교수들이 현 치과의사전문의 제도의 전공의 배정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공의 정원 배정 시 지방소재 대학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소수 정예 치과의사전문의 수련제도 문제점을 지적한 박재완 의원이 지난 8, 9월 전국 8개 지방 치과대학 교수 98명을 대상으로 ‘치과전문의제도 개선’ 설문 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시행 후 전공의 배정이 적절한가 질의와 관련 ‘매우 그렇치 않다’고 답한 교수가 전체 39.8% 인 39명이었고 ‘그렇지 않다’가 43명에 43.9%를 차지, 83.7%가 불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통이다’ 와 ‘만족스럽다’고 답한 교수는 12.3% 수준인 12명에 불과했다.
또 전공의 정원배정 시 지방 소재대학이 불이익을 받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고 답변한 교수도 98명 중 66명이 답해 67%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울러 현 전공의 선발제도에 문제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고 답한 교수도 65명으로 66.3%였다.
그러나 이번 설문 조사는 서울, 경희, 연세치대 등 서울지역 ‘빅3’치대 교수들이 배제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전체 교수들의 다수 의견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