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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으로 필로폰 제조가능 ‘충격’ “수수방관” 맹비난

관리자 기자  2005.09.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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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화 의원


일반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감기약 성분으로 쉽게 필로폰을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있다.
고경화 국회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필로폰 공정법은 해외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고 있고, 미국 상원에서는 해당 약품에 대한 규제 법안을 마련, 이미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나 한국 정부는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최근 A 성분이 담긴 감기약이 3년간 70억원 이상 유통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비급여 부분까지 합친다면 1백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 의원이 인터넷에 유포된 해당 공정에 대해 화학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아본 결과, 해당 제조 공정이 이론적 배경을 충족하고 있으며 마약성분 추출이 가능한 것으로 증명됐다.
특히 필요한 재료는 실생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건전지와 화학비료 등으로 얻은 리튬과 암모니아 성분을 이용, 필로폰의 원료 성분인 메탐펜타민(methamphetamine)을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고경화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제조가 가능한 A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을 아무런 제재 없이 약국에서 일반약(OTC)으로 구입할 수 있어 관련 대책이 시급한 실정인데도 불구 정부는 아직 상황파악 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