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조직개편 확정
보건복지부가 팀제를 도입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국정감사 후 곧 바로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구강정책과는 보건정책관 소속의 구강보건팀으로 개편된다.
지난 4월말경부터 복지부 조직개편안이 거론되는 과정에서 구강정책과가 또다시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긴 했으나 이번 조직개편에서 1개팀으로 존속되게 됐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복지부 조직개편안이 통과됨에 따라 현재의 2실, 1본부, 3국, 11관, 1단, 1센터, 51과(585명)에서 1실, 4본부, 11관, 2단, 1센터, 55개팀(585명)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에 따른 대대적인 인사는 조만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의 보건정책국(8개과)과 건강증진국(5개과)은 보건과 의료를 통합해 국민건강을 총괄 담당하는 총괄본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보건의료정책본부-보건정책관-11개 팀으로 개편된다.
보건의료정책본부는 의료정책팀, 의료자원팀, 식품정책팀, 의약품정책팀, 공공의료팀, 혈액장기팀 등 6개 팀으로 나눠지며, 보건정책관 소속으로 보건정책팀, 질병관리팀, 암관리팀, 정신보건팀, 구강보건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다.
현행 연금보험국과 국민연금심의관은 보험연금정책본부-국민연금정책관-6개 팀으로 개편돼 보험연금정책본부에는 보험정책팀, 보험급여기획팀, 보험급여평가팀이 소속되며, 연금정책팀, 연금재정팀과 신설된 연금급여팀이 국민연금정책관 소속에 포함된다.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중심,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해 팀제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열의를 갖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복지부는 장차관과 실국장의 결재비율을 대폭 축소하고 팀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 전체 의사결정의 80% 이상을 팀장 또는 팀원이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도록 권한을 대폭 위임했다.
또한 새로운 정책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전략조정팀 ▲성과관리팀 ▲장애인소득보장팀 ▲연금급여팀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 등 5개팀을 신설하고 보건의료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보건산업육성사업단을 신설했다.
이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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