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김춘진 의원(열린 우리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 7일 열린 대한적십자사 국감을 통해 최근 헌혈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3년 대비 2004년 헌혈자 수가 8.7%(21만명) 감소했다”며 “더욱이 전체 헌혈량을 조사해 보면 단체 헌혈이 52.1%를 점유하고 있는 등 대한 적십자사는 여전히 손쉬운 단체 헌혈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기준으로 최대로 헌혈을 많이 한 직종은 학생으로 전체 41.7%를 기록했으며, 특히 헌혈 최저 직종이 종교직(0.3%)인 것으로 밝혀져 종교인으로서 역할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아울러 서울 남부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23%나 감소하는 등 큰 하향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최근 부적절한 혈액 유통으로 적십자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헌혈자가 수가 떨어지는 요인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