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협회(회장 임정희)는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간호(사)법 제정 결사 반대를 주장하며 동 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전국 13개 시ㆍ도회 임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사)법은 32만 간호조무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임정희 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은 “간호법이 제정되면 간호조무사가 진료보조 업무를 할 수 없게 돼 간호인력 수급 차질로 의료대란이 일어나고, 간호수가 인상에 따른 국민의료비 상승과 함께 무자격자 채용도 더욱 늘어 간호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 된다”고 밝히면서 “간호사법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간호사법 제정에 반대하는 결의문과 대통령과 국회의원에게 보내는 글을 낭독하고 이석현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보건복지위원들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간호협회는 “간호법이 제정돼도 간호조무사는 현재와 같이 간호보조와 진료보조 업무를 그대로 하게 된다"며 간호조무사협회의 생존권 위협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