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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독립 1주년 장 영 일 병원장

관리자 기자  2005.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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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유일한 ‘흑자’ ‘설치법’ 당위성 반증”
독립기관 첫 국감 ‘뿌듯’
환자중심 진료문화 큰몫


“2년 전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설치법’의 필요성을 호소하기 위해 국회에 섰었는데 올해는 독립된 국가기관으로서 같은 자리에서 당당하게 국감을 받을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 병원장은 지난 11일 서울대치과병원 독립 법인화 1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기자 간담회에서 전날(10일) 열린 국회 교육위의 국립대병원 국정감사를 마친 소감을 시작으로 말문을 열었다. 장 병원장은 “독립된 국가 기관으로서 국감 자리에 섬으로써 우리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어 감개무량했다”며 “치과계 차원서도 첫 국감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장 병원장은 특히 “이번 국감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듯이 모든 국립대병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서울대치과병원만 흑자를 기록해 ‘서울대치과병원설치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강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 했다.
장 병원장은 이어 지난 1년간 독립개원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와 변화는 “직원들의 높아진 ‘주인의식’과 환자가 병원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는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서울대 병원노조에서 치과병원의 독립 노조 결성을 반대, 독립이후 최대 난항을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오히려 이러한 난관이 직원과 병원을 더욱더 강하게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장 병원장의 설명이다.
장 병원장은 “이제 병원노사는 회의제를 통해 올바른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구조가 됐고 병원 조직, 재정 등 병원 운영 전반에 걸쳐서도 안정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병원장은 아울러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노후된 진료동의 개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8년 진료 지원동의 신축 공사 완료를 목표로 대지 197평을 매입, 주차장 등을 확충할 계획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의료부분에 대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장애인진료센터 및 치과응급실, 외국인 진료소 이외에도 중증 난치성 질환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위한 공공구강보건의료 센터 설립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 병원장은 이밖에도 지난 1년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강의실 개보수 공사 ▲종합정보의료시스템 구축 ▲직원 복지증진을 위한 우수 직원 해외 연수 실시 등을 추진했으며 치과병원 정체성 확립과 향후 발전 방향 설정을 위한 미션과 비전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