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환산지수 계약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의약단체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예년 같으면 환산지수 계약 기구인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산하 조정위원회가 먼저 열렸겠지만 올해에는 요양급여비용 연구기획단의 연구결과 보고회의가 지난 14일 열리면서 수가계약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기획단은 지난 14일 비공개로 회의를 개최하고 각 단체별 환산지수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배성호 보험이사는 “지난 14일의 보고회의는 중간보고 성격이 짙었으며 향후 치협은 연구 결과와 관련된 입장을 연구단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아직 결과를 언급하기에는 애매한 단계”이라며 “치협과 함께 다른 단체들이 서로 공조해 일을 추진하고 있다. 결과에 대해 언급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기획단이 가동된 만큼 기획단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산지수 계약에 임할 계획이어서 처음으로 환산지수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각 단체간 의견조율이 어려워 역시나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이 교차해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특히 치협에서는 요양급여비용협의회 회장을 안성모 협회장이 맡고 있어 올해 환산지수 계약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큰 것이 사실이다.
한편 상대가치 수가제도는 2001년도에 도입됐으나 도입된 이래 한번도 계약이 이뤄진 적이 없으며, 2001년도의 환산지수는 55.4원, 2002년도에는 53.8원, 2003년도에는 55.4원, 2004년도에는 56.9원, 2005년도에는 58.6원으로 계약된 바 있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