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데이 뉴스는 지난 15일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의 케네스 무카말 박사가 ‘알코올중독: 임상-실험적 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은 아스피린처럼 혈액을 희석시키는 항응고제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됐다.
항응고제는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는 혈전을 차단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무카말 박사는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1주일에 3~6잔 정도 술을 적당히 마시는 남성은 혈액을 응고(지혈)시키는 기능을 가진 혈액속의 작은 분자인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 기능이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카말 박사는 또 “미국은 심장마비가 출혈성 뇌졸중보다 훨씬 많지만 일본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미국에 비해 출혈성 뇌졸중이 훨씬 많고 심장마비는 적다고 밝히면서 이는 식사습관의 차이 때문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 관련 마크 시겔 뉴욕 대학 의과대학 박사는 “적당히 마시는 술도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