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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폐기물 명칭변경 ‘긍정적’ 환경부, 타 폐기물과 분리 독립관리도 포함

관리자 기자  2005.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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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의협 등을 중심으로 제기돼온 감염성 폐기물에 대한 명칭변경과 관련, 환경부가 긍정적인 검토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환경운동연합 산하 시민환경연구소가 공식 건의한 ‘감염성 폐기물’의 명칭변경과 관련, 의료단체를 포함해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함께 건의된 감염성 폐기물의 독립적인 관리체계와 관련해서도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시민환경연구소가 환경부에 건의한 내용에 따르면 감염성 폐기물의 정확한 정의 없이 지금까지 부적절하게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국민들의 의료폐기물에 대한 혐오감 조장은 물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의료기관들에 대한 불신까지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 시민환경연구소는 “감염성 폐기물 배출량과 배출기관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감염성 폐기물의 개념 정의 및 분류체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의료 특수성상 다른 폐기물과 분리해 독립된 체계를 갖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 13일 의협을 비롯해 병협, 한국감염성폐기물처리협회, 한국감염성폐기물처리공제조합 등 4개 단체가 가진 최근 간담회에서 감염성 폐기물 명칭을 ‘의료폐기물’로 바꾸고, 독립적인 관리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업폐기물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감염성 폐기물 명칭과 관련해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돼 왔다”며 “이번에 건의된 내용을 최대한 존중, 검토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감염성폐기물에 대한 독립적인 관리체계에 대해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매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