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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치기공과 가천길대 치위생과 4년제 학제 진입 교육부 발표

관리자 기자  2005.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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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하나의 4년제 치기공과와 치위생학과가 각각 새로 생겨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지난 9월말 국립대 통폐합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사립대학 통폐합심사위원회(위원장 이무근) 심사결과에 따른 4개 대학 통폐합 승인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교육부는 통폐합을 신청한 8개 대학 중 고려대와 고려대 병설보건대, 가천의대와 가천길대 등 4개교의 통합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양 대학의 입학정원 1655명이 감축된다는 것이다.
특히 치과계와 관련해서는 고려대 병설보건대의 치기공과와 가천길대의 치위생과가 각각 새롭게 4년제 학제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학은 오는 2006학년도부터 통합된 대학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반면 통합을 원했던 을지의과대와 서울보건대의 경우는 권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심사대상에서 제외, 서울보건대 치위생과의 경우 4년제 도약이 일단 좌절됐다.


지금까지 4년제 치기공과는 지난 2000년 개설된 부산 가톨릭대 보건과학대가 유일했으며 치위생과의 경우는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개설된 연세대, 한서대, 남서울대 등 3개 대학에서 4년제로 입학생을 받고 있었다.


이번 사립대 통폐합은 인적·물적 자원의 재배치를 통해 대학경영의 합리화와 교육연구 여건의 질적 개선을 통한 특성화 추진 등 ‘사립대의 실질적 슬림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그동안 수도권 4년제 입학정원을 규제하는 수도권 정비 계획법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4년제 승격을 반려해왔었던 고려대 치기공과의 경우 이번 결정으로 시대추이에 따른 치기공학의 심화 과정을 마련했다는 목표 외에도 명문 사학인 고대에 확고히 자리잡게 됐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는 자체 평가다.


고대의 경우 이번 통합을 계기로 보건과학대학을 설치, 보건의학기술 분야의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의지며 가천의대의 경우 교명을 가천의과학대학으로 변경, 의학·생명과학·보건과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교육부에서는 수시로 통폐합 신청서를 접수 받아 사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