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800년대 말 silicate cement이 사용되면서 첫 걸음을 내민 심미치과수복은 1955년 Buonocore가 acid etching을 소개하고 뒤를 이어 1963년 Bowen이 Bis-GMA에 대한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근대 심미치과수복은 태동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접착은 법랑질 부위에서만 제한적으로 얻을 수 있었고 상아질은 acid etching을 해서는 안되는 영역으로 남아 있었으니 1978년 Fusayama가 상아질을 포함한 total etching을 소개한 이후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법랑질과 상아질 모두를 산 부식하는 total etching이 표준으로 자리를 매김하게 되었다. 이것은 임상적으로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니 복합레진의 심미성와 물성이 자연치와 비슷하게 발전됨과 아울러, 추가적으로 얻게된 강력한 상아질 접착은 복합레진이 치과치료의 핵심으로 자리를 매김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개업 임상의의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너무도 빠르게 변모되고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현장에서, 치과의사가 복합레진의 수복에 대한 기본 개념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지 못할 경우 뒤죽박죽된 정보 속에서 마치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은 혼돈 속에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초진 진단시 느끼는 점은, 수많은 환자들이 수많은 치과에서 복합레진을 치료받아온 흔적들을 보게 되지만 정확한 protocol에 의해 복합레진 치료를 받고, 오랫동안 건강하고 아름답게 그 본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증례를 찾아본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에 따른 증례 분석을 통해 성공적인 복합레진 수복의 핵심이 되는 부분만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Bonding(접착)
가장 흔한 실패의 원인은 접착일 것이다.(사진 1)
접착의 실패는 marginal leakage를 가져와 심미성의 실패는 물론 2차 우식과 과민성, 그리고 내구성의 급격한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많은 실패 증례를 분석해보면 접착 실패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눈에 들어온다.
첫째는 -
구치부의 경우 러버댐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이고, 전치부의 경우는 치주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잇몸의 출혈 혹은 oozing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