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서울치대 교수 개발 출시
불소도포 1회 1분 충치예방 효과
이승우 서울치대 명예교수가 최근 국내에 선도적으로 의료용 이온도입기를 개발, 식약청으로부터 품목승인을 받고 본격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001년 11월 서울대 연구공원에 (주)살리택(Salitek)을 창립하고 꾸준히 연구, 개발한 끝에 전기를 이용한 약물송달기기인 의료용 이온도입기 ‘ST 2001"을 공식 선보이게 됐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특허를 받은 상태다.
지난달 29일 연세대 치과병원에서 열린 대한구강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 전시를 통해 공식 출시를 알린 이 교수는 “이번에 선보이는 의료용 이온도입기 ‘ST 2001"은 치과용 국소마취에 있어 침을 사용하지 않고도 마취가 가능해 통증없이 시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무통시술의 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현재까지 연 3분씩 3회 실시하는 치아 불소도포를 이 기기를 사용할 경우 1회 1분만으로도 매우 간편하게 충치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아마모 등의 원인으로 인한 과민치아의 치료에도 불소도포의 양을 임의 조절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하도록 해줄 뿐 아니라 Steroid 제제를 활용한 악관절 치료도 더욱 간편하게 시술토록 해준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이 교수는 “15V 정도의 낮은 전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에도 전혀 이상이 없다”면서 “치과분야 외에도 무좀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손과 발에 직접 투입되도록 하는 허가도 현재 신청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향후 당뇨, 관절염 환자에게 계속 공급해야하는 각종 Hormone제제의 경피성 투입 등의 분야도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계속 연구, 보완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이 교수는 회사 경영과 관련, “보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 치과의사 등 의료인을 중심으로 소액주주 형식의 주주를 모집할 생각”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 교수는 지난 61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69년부터 서울치대 구강내과 교수로 34년간 재직하다 지난 2004년 2월 정년퇴직, 서울치대 명예교수로 위촉됐으며, 현재 (가칭)대한노년치의학회와 아시아구취학회의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