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홍보 ‘맨 파워’ 키워
언론 대응·정부협상 강화
다름과 다양성 인정이
진정한 민주주의 원리
월요 칼럼을 맡고 있는 양영태 원장은 평소 치의학, 언론, 음악 등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등 폭넓은 사회 활동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모 일간지에서 한국에서 가장 인맥이 넓은 60대 대표 인물로 그를 선정했는가 하면 모 일간지 인터넷 신문에서는 연일 그의 칼럼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양 원장은 스스로 우익성향이라고 밝히면서 논쟁의 한 복판에 서 있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에 본지는 양 원장의 활동상과 치과계에 대한 평소 신념에 대해 알아보았다.
-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각종 사회 활동에 참여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근황은?
“상당히 바쁘다. 치의신보 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옳다고 판단하는 사회 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다. 그러나 바쁘다 하더라도 치과의사의 기본적인 의무인 환자진료가 절대적으로 우선순위다. 치과의사로서의 기본적인 덕목은 언제나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한번 치과의사는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치과의사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최근 본지에 기고한 칼럼에 대해 치과계 의견이 엇갈리는 등 논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 말해 달라.
“본인의 칼럼에 대해 격려와 힐난을 해 준 회원들의 깊은 이해에 감사를 드린다. 칼럼이 좋든 싫든 간에 반응해 주신데 대한 감사의 표시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대 전제가 있다. 민주주의는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민주주의란 오른쪽으로부터 시작해서 왼쪽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이 넓고 사고와 의식의 편린이 넓다. 민주주의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폭넓은 사고와 폭넓은 의견과 폭넓은 판단의 다양성이다. 이 다양성을 무시하는 언어나 행동은 민주주의의 적(敵)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원리다.
그리고 리플 가운데 나를 극우주의자로 표현했는데 극우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에는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극좌파는 있어도 극우는 결코 없다. 극우란 대한민국 헌법수호를 위하여 폭력을 휘두르는 세력을 말하는데 자유민주세력 중에 아직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세력은 미안하지만 없다. 반면 극좌세력이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는 세력을 말한다. 예컨대 지난 7월 모 집회에서 쇠창, 죽창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자들이야말로 바로 극좌세력이라고 부를 수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는 우파는 있으되 ‘극우인사’나 ‘극우세력’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 최근 일부 치과계 전문지의 정론에서 벗어난 보도로 인해 관계가 좋지 못하다. 언론 전문가로서 치과계 언론관에 대해 한마디 덧붙인다면?
“치과계 전문지의 기본적인 역할은 치과의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데 있다. 동업자라는 인식을 갖고 치과계 내 분쟁을 조성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언론은 사실보도만을 해야 하며 그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출범 6개월을 갓 넘긴 치과계 집행부에게 필요한 것은 질타가 아니라 격려다.”
- 집행부가 출범하자마자 각종 언론매체에서 치과의사를 매도하는 부정적인 보도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치과계의 대 언론 대응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언론들의 호도는 과거부터 계속 내려온 문제일 뿐이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는 안성모 집행부의 문제는 아니다. 사안에 따라 시의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공보·홍보위원회는 언론 친화력이 있고, 언론을 잘 아는 인물들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치과의사들의 정계진출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가?
“한 마디로 대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