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순현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소아치과 교수가 최근 경북대 치과병원장으로 임명됐다.
남 교수는 지난달 26일 열린 경북대학교 병원 이사회에서 이 같은 사항이 인준돼, ‘서리’ 꼬리표를 떼고 지난달 28일부로 정식 발령을 받았다.
남 교수는 “치과병원 건물 신축, 독립법인화 등 대내외적 현안이 산적한 만큼 책임감이 크지만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2007년 병원 신축 완공
개원가 공조 유지 노력
“2007년 말 까지는 치과병원 신축을 완료해 환자 진료 및 학생 교육 여건의 개선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최근 경북대 치과병원장으로 선임된 남순현 교수는 병원의 제1현안으로 치과병원 건물 신축을 꼽고 향후 신축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병원장은 “치과진료처의 경우 지난 85년 이후 확장이 되지 않아 공간이 비좁고 환자 진료는 물론 학생 교육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며 “곧 신축병원의 실시설계가 들어가는 만큼 2007년 연말까지는 완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남 병원장은 또 “특히 경북치대가 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된 만큼 학생 교육 커리큘럼의 변화에 맞춰 병원에서 3, 4학년 학생들의 임상 실습이 원활토록 관련 시스템을 구비해야할 것”이라며 “치과병원 역시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동시에 교육과정의 변화 등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 병원장은 “치과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3차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 개원가와 경쟁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관계를 형성해야한다”며 “현재도 평생교육위원회의 미니 레지던시 등 과정을 통해 협력관계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추진할 현안으로 남 병원장은 국립대치과병원 독립법인화, 병원신축 및 공간 확보 문제, 각 과내 특수클리닉 설치 등을 언급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치과병원이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치과병원이 독립해도 재정자립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남 병원장은 “향후 신축건물에서 진료 공간이 확장되면 각 진료과의 특수클리닉을 개설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병원장은 “대내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현안이 많지만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고 싶고 화합할 수 있는 병원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 병원장은 지난 1982년 경북치대를 졸업, 지난 88년 경북치대 교수로 부임, 소아치과 과장, 치과종합진료실장 등 학내의 요직을 거쳤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