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동문과 가족들을 다 환송한 뒤 밤늦게 서울에 도착했다는 함수만 회장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 기쁜 표정이었다.
“너무 너무 기분이 좋다”고 흡족해 하는 함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기수별로 골고루 다양하게 왔다”며 “전국의 동문들이 모두 도와줘서 행사를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도 해외지부에서 참석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 했다.
그동안 30주년 행사 등 큰 행사를 여러번 맡아 본 함 회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행사 규모와 마인드를 바뀌었다”면서 “동문들과 가족이 모두 야외에서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고 연세인의 자긍심을 높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함 회장은 “이번 행사는 행사내용 뿐만 아니라 총장과 동창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고 특히 총동문회장이 참석한 것은 상당히 의미있다”며 “연세대 내에서 치대의 위상이 상당히 올라갔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에도 수고했다는 선후배들의 전화가 여러번 올만큼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어낸 함 회장은 “1~3회 선배들이 적극 도왔고 동문회 임원들이 내 일처럼 헌신적으로 했다”면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했다.지난해 동문회장에 선출된 함 회장은 “새 집행부가 구성된 뒤 지부를 20곳 이상 방문했다”며 “이번 행사의 반응이 너무 좋아 앞으로도 지부방문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함 회장은 또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재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남은 임기동안 미약한 힘이지만 동문회 기금을 모으는 운동을 할까한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