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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슈퍼 판매는 독” 약사회 성명서

관리자 기자  2005.1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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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의 수퍼 판매 허용 문제가 다시 논쟁이 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 ‘유통업 현안과제와 개선방안 건의서’에서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허용토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 (회장 원희목)는 국민건강을 간과한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약사는 약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지니고 있고, 다양한 약품정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러한 약사의 관리를 벗어난 의약품은 ‘약’이기에 앞서 ‘독’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 성명서에는 실제로 일본 일반소매점의 의약품 유통실태를 예를 들며 의약품 수퍼 판매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약사회는 “지난해 말 일본 일반소매점의 의약품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은 물론 식약청으로부터 사용중지 조치된 PPA성분의 감기약이 수퍼 등지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따라서 “소화제, 지사제, 해열제, 감기약 등의 일반약을 동네 수퍼에서 유통시키자는 상공회의소의 주장은 편의성과 중소유통업을 위해 국민건강을 희생시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