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심포지엄
담배 제조 및 매매를 금지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 15년 동안 약 26조원, 25년 동안 시행하면 200조원 이상의 이득이 발생하고 50년을 실시하면 450조의 천문학적인 이득이 발생할 것으로 추계됐다.
지난 11일 국립암센터 강당에서 ‘담배 제조·매매 금지의 효과와 문제점 및 대책’을 주제로 열린 건강증진 및 금연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아주 방대하기 때문에 흡연으로 인한 개인적·사회적·국가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판매금지가 조기에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담배 매매금지에 따른 지방세는 현행 지방교부금의 교부세율을 15%에서 19%로 조정할 경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세계적인 금연운동가로 알려진 폴란드 바르샤바 암센터의 자톤스키 교수가 폴란드의 금연운동으로 남성흡연율이 60%에서 37%까지 떨어진 과정을 발표했다.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은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이는 가장 큰 시민사회운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명의 전문가들이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의 경제적 효과, 담배소비세의 대체세원 개발방안, 엽연초 생산농가에 대한 대책 등이 발표됐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