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승우)와 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회장 백대일), 아시아구취학회(회장 이승우)는 지난 12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구강건조증 및 교합 등 ‘노인의 구강질환’과 ‘구취치료’ 전반에 대한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아시아구취학회의 한국 개최는 구취치료에 있어 한국 치과계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국내 구취연구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를 치과계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Fresh Breath, Better Lif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홍섭 서울치대 구강내과진단학교실 교수가 ‘인공타액의 개발과 평가’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구강건조증 및 기타 노인의 구강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공타액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효과적인 인공타액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과정 및 평가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최대균 경희치대 치과보철학교실 교수는 ‘노인의 교합’을 주제로 교합이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되는지 또 비정상적으로 변화된 교합 및 심하게 감소된 교합고경을 어느 정도 회복시키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기준 설정 등에 대해 발표했다.
또 Hideo Miyazaki 일본 니가다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와 Ken Yaegaki 일본치과대학 교수, 우상두 단국치대 해부학교실 겸임 교수, 신승철 단국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선 가운데 각각 ‘Diagnosis and treatments based on EBM in oral malodor patients’, ‘Oral malodorous compounds are carcinogenic’, ‘구취발생부위의 해부학적 고찰’, ‘한국에서의 예방치과진료 중 구취조절진료 및 연구동향’ 등 구취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강연을 펼침으로써 구취치료의 중요성을 치과계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
이어 김동열 중국 조선족 구강의사회 전회장이 ‘중국의 구취 조절 진료 현황’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아시아구취학회회장을 겸하고 있는 이승우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은 “지난 93년 세계구취학회가 캐나다서 창립된데 이어 현재 구취분야에 있어 아시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인 한국과 일본이 주축이 돼 지난해 아시아구취학회를 창립, 일본서 1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올해에는 대한노년치의학회와 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 공동으로 제2회 아시아 구취학회를 겸한 학술대회를 한국서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깊다”며 “이번 아시아구취학회의 한국 개최는 한국이 구취 연구의 이론과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 세계 정점에 서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 또 “현재 일본에는 일본구취학회가 창립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국내에도 한국구취학회를 창립할 계획으로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학회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