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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구강보건협력특위’ 추진 치협·건치 등 범치과계 참여… 창구 단일화 모색

관리자 기자  2005.1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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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구강보건교류 협력사업 간담회


치협, 건치, 치재협, 치기협, 치위협, 분과학회 등 범치과계를 아우르는 ‘대북구강보건협력 특위’ 구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치과계 대북구강보건사업 창구를 점진적으로 단일화해 나가는 방안이 모색될 전망이다.
신호성 치협 기획이사는 지난 16일 박남용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남북특위 사무총장, 남영희 대한치과기재협회 자재이사, 김경원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 학회 국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 구강보건 사업’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치과계 대북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향후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에서 참가자들은 일단 “대북구강보건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치과계 대북구강보건 사업의 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으며 “이를 위해 치협, 건치, 치재협, 치기협, 치위협, 학회 등이 함께 참여하는 특위 구성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평양 조선적십자병원에서 ‘제1회 남북치의학종합학술대회’를 성사시킨 건치가 제2회 대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조선적십자병원 내 구강외과 수술실 설치’를 지원키로 북측과 협의한 것과 관련 이 사업을 범치과계 사업으로 공동 추진하자는 제안을 해 옴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이에 범 치과계 남북특위 구성 사업은 이번 건치가 제안한 ‘조선적십자병원 내 구강외과 수술실 설치’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치과계 구강보건사업 창구를 점진적으로 단일화 하는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신호성 기획이사는 이날 “관련 사업을 전체 치과계 차원서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향후 개최될 예정인 ‘2차 남북치의학종합학술대회’를 남북치과계를 아우르는 규모 있는 대회로 치러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한편 ‘조선적십자병원’은 평양에 위치한 북한의 4차 의료기관으로 북측은 지난해 5월 방북한 치협 대표단에도 병원의 구강외과 수술실 설치 사업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치협에서는 ‘남북치의학 공동 학술토론회’ 및 ‘구강치료기관 현대화 사업’을 위한 합의서를 교환함으로써 사실상 북측의 사업 제안을 수락, 수술실 설치를 위한 실태조사와 학술대회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지난해 9월 선발대를 파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시 북핵문제 등과 관련 대내외 정치 외교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민간단체들과의 교류가 전면 중단, 치협 사업 역시 통로가 막힌 바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