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의원 여성 방문 두드러져
치과를 포함한 전문 병의원의 홈페이지를 찾는 네티즌들의 수가 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랭키닷컴(www.rankey.com)’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네티즌들의 인터넷 접속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강의학포털, 병의원 등의 ‘건강&의학’ 대분류에 포함되는 30여개 사이트의 월별 일평균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만명에서 올해는 75만명으로 약 15만명(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의학 대분류 중에서 25%의 성장을 주도한 분야로는 치과를 포함해 안과, 비뇨기과, 피부과, 제대혈, 이비인후과, 외과, 내과 등의 전문병원 분야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건강정보를 비롯해 의학연구, 약학, 소아과, 모발이식·탈모관리, 치의학,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의 사이트는 전반적으로 접속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치과병의원 관련 사이트에는 주로 여성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치과를 비롯해 피부과, 소아과 등에 방문 횟수가 두드러졌다.
치과병의원 사이트를 찾는 사람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30대, 10대, 40대, 50대이상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 네티즌의 경우는 비뇨기과를 비롯해 안과, 성형외과 등의 방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 특이 사항으로는 소아과 사이트를 찾는 40대 부모들의 접속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을 기준으로 소아과 사이트를 찾는 네티즌의 연령대를 보면 20대는 24%에서 4.5%로 대폭 떨어졌고, 30대도 69%에서 47%로 하락한 반면 40대는 6%에서 42%로 7배나 증가했다.
또 성형외과 사이트에 남성 네티즌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는 점도 눈에 뛴다. 10대의 성형외과 사이트 방문율은 지난 1년 사이 17%에서 28%로 크게 상승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지난달 특정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의 기능과 진료 방법 등에 관한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관련법이 위헌 결정됨에 따라 각 병의원들마다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마케팅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